[KLPGA] 빗 속 연장전 끝에 박현경 우승…시즌 2승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KLPGA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박현경 선수가 연장승부 끝에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.<br /><br />박현경과 임희정 두 동갑내기 선수들은 폭우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예측 불허의 승부를 펼쳤습니다.<br /><br />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악천후 속에 펼쳐진 임희정과 박현경의 연장 승부는 16, 17, 18번 3개 홀 합산에서 가려지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서든데스 두 번째 홀에 가서야 결판이 난 승부, 두 번째 샷이 운명을 갈라놓았습니다.<br /><br />박현경의 두 번째 샷은 홀 바로 앞으로 떨어졌지만, 임희정의 샷은 홀을 한참 지나가버렸습니다.<br /><br />임희정이 먼 거리 버디 퍼트로 만회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, 박현경이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키며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.<br /><br />박현경은 지난 5월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올 시즌 KLPGA 첫 다승자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우승상금 2억원을 추가하며 상금 선두에 오른 박현경은 캐디인 아버지에게 감사함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어려운 상황이나 좀 제가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프로출신이신 아버지께서 같이 판단해 주시고…저한테는 아버지가 자부심이고 저한테 많은 힘이 되는 것 같아요."<br /><br />동갑내기로 절친 사이인 두 선수는 매 홀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펼쳤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서든데스 첫 홀에서 박현경이 버디로 기선제압에 성공하자, 임희정이 어려운 버디를 성공시키며,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잔디에 잔뜩 물이 고인 탓에 애를 먹는 장면까지, 장대비 속에서 펼친 연장 승부는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